
학생 주도의 사회혁신 사례 공유…'자본주의의 재해석' 주제로 열띤 토론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원장 최윤정)은 8월 27일 연세대 경영관에서 최종현학술원(이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관하는 '도쿄포럼' 유스 세션(Youth Session)의 일환으로 한일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 주요 대학 학생들과 일본 도쿄대 학생 등 총 20명이 참여해 차세대의 시각에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폭넓은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한일 학생단'으로 구성돼 오는 11월 열리는 제7차 도쿄포럼에서 '자본주의의 재해석(Rethinking Capitalism)'을 주제로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스 세션에서는 양국 학생들이 저출산/고령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한 바 있다.
최종현학술원은 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2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글로벌 지식 교류 플랫폼으로, 2019년부터 매년 도쿄대와 함께 국제 학술행사인 '도쿄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고등교육혁신원 남석인 부원장의 환영 인사와 기관 소개로 시작했으며, 이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워크스테이션 프로젝트 2개 팀이 각자의 사례를 영어로 발표했다.
연세대 소셜벤처 학회 'LOOKIE YONSEI AIM' 팀은 청년 주도의 사회문제 해결형 소셜벤처 모델을 발표하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접근으로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리오션(Re:ocean)' 팀은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지 않는 해양 생분해성 양식용 부표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며, 고등교육혁신원 주최 2025년 상반기 워크스테이션 성과공유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으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전했다.
발표 후에는 참가 학생들 간 질의응답과 네트워킹이 활발히 진행됐다. 도쿄대 학생들은 워크스테이션 팀들이 다룬 사회문제뿐 아니라 워크스테이션 운영 방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외부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팀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신선하게 받아들이며,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이러한 개방적 연결 구조에 흥미를 나타냈다. 이어진 논의에서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며 국경을 넘어선 연대와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행사는 연세대 캠퍼스 주요 공간을 둘러보는 짧은 투어로 마무리되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단순한 사례 공유를 넘어, 한일 청년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국제적 교류와 미래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사회혁신 활동을 확대해 차세대 인재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최종현학술원, 한일 대학생 사회문제 해결 위한 공감/교류의 장 열어 /사진=연세대 제공
베리타스알파 = 김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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