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최전선에서 전하는 인사이트 『요주의 과학』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서는 뇌과학과 AI가 서로를 비추며 함께 진화하는 흥미로운 지점을 탐색해 보려 합니다. 언뜻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늘날 두 분야는 서로의 원리를 빌려와 지능의 메커니즘을 함께 해석하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인간의 뇌가 AI에 영감을 주고, AI가 다시 인간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는 데 기여하는 놀라운 흐름이 펼쳐지고 있죠. 또한 이번 주에 열리는 두 개의 과학기술 포럼 소식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이번 주도 『요주의 과학』과 함께 차분히, 그러나 호기심 가득하게 시작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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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 주인공은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자 뇌과학 교수님, 천명우(Marvin Chun)입니다. 그는 기능적 뇌영상(fMRI)*, 신경네트워크, 인지신경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이며, 인간의 마음, 기억, 지능을 실험적으로 탐구하는 동시에 AI를 새로운 연구 도구로 삼고 있는 학자입니다. 동양인 최초로 예일대 학장을 역임하였으며 인간의 마음을 ‘읽어내는’ 연구와 신경망 모델을 응용한 행동 예측 연구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죠. *fMRI: 자극에 반응하는 뇌 부위를 MRI로 시각화해, 어떤 뇌 영역이 어떤 정보처리에 관여하는지 보여주는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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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대체 기술’이 아닌 인간 지능의 확장 도구 최근 몇 년간 AI의 성능은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상상속 이미지를 시각화할 수 있고, 방대한 문서를 몇 초 만에 분석해 핵심 맥락을 추려내며, 의료 영상에서는 전문의에 가까운 진단 정확도를 보이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죠. 이런 변화는 때로 두려움으로 다가오지만, 천명우 교수님은 AI의 본질을 인간 자연지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정의합니다. 즉, 인간을 대체하는 위협이 아니라 인간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지능 보조 장치’, 곧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이라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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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뇌과학자가 만든 AI 혁명 생성적 적대 신경망, 강화학습, 트랜스포머 같은 현대 AI 기술들은 순수한 공학의 산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뿌리는 심리학과 뇌과학에서 출발합니다. 인간이 어떻게 배우고, 실수하고, 주의를 기울이는지를 해부한 뒤 그 원리를 기계에 이식한 것이죠. 이 내용을 담은 논문이 지금까지 20만 회 이상 인용된 입니다. 또한 천 교수님은 대학 시절 인생을 바꾼 책으로 『Parallel Distributed Processing』을 꼽습니다. 신경망 연구의 바이블인 이 책은 “인간의 자연지능은 신경망 구조로 설명될 수 있다”는 혁명적 관점을 세상에 던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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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고 행동을 예측하는 AI 반대로 AI가 뇌과학과 신경과학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천 교수님의 ‘마음 읽기’ 기술입니다. fMRI로 측정한 뇌 활성 패턴을 AI에게 학습시키면, 피험자가 방금 본 얼굴을 AI가 재구성해냅니다. 이 연구는 CNN, USA Today 등 세계 주요 언론이 찾아올 정도의 반향을 불러일으켰죠. 사람의 마음속 영상이 AI를 통해 화면 위에 떠오르는 장면, 상상만 해도 흥미롭습니다. 최근 글로벌 연구에서도 이 흐름이 계속 확장 중입니다. 이번 달에는 뇌 신호만으로 사람이 보고 있는 영상 내용을 문장으로 바꾸는 mind-captioning AI가 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되었고, 또 심리 및 뇌영상 기반 행동 예측 모델들이 정신건강 평가 도구로의 적용 가능성을 보이며 연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뇌와 인공지능은 흥미로운 공통점도 있습니다. 인간과 AI 모두 환각(hallucination)을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연상과 연관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본 적 없는 단어를 보았다며 착각하는데, AI도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진짜처럼 말합니다. 이런 구조적 유사성은 AI를 뇌 연구에 활용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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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두려움보다 중요한 건 ‘활용 전략’ 천명우 교수님이 전하는 메시지는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합니다. AI가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있지만, 정작 더 많은 위험은 인간이 인간에게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는 공포보다 중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사용해 서로를 돕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느냐”라고 말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이 흐름이 감지됩니다. 2025년 세계 각국은 의료, 교육, 행정에 AI를 도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Google DeepMind가 최근 싱가포르에 아시아 연구센터를 설립한 것도 “AI를 인간 기능의 확장 파트너로 본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교수님이 말하시는 ‘지능의 확장’이라는 관점이 실제 정책과 산업 전략으로 구현되고 있는 셈입니다. 더 알고 싶다면? 천명우 교수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발표집도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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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주, 최종현학술원과 인연이 깊은 두 행사가 연달아 열립니다. 한쪽에서는 과학기술의 난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다음 세대 연구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한국 AI 전략의 현실과 과제를 압축적으로 진단합니다. 기술의 미래를 고민하는 요주의 과학 독자 여러분이라면 놓치기 어려운 자리들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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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퀘스트 시즌 3 오픈포럼 11월 27일(목) 09:00 - 17:30 | 서울대 관정관 양두석홀 ‘그랜드퀘스트’는 과학기술계가 직면한 아직 답이 없는 문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다음 세대 연구자·산업계에 질문으로 던지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최종현학술원과 함께했던 시즌 2를 잇는 이번 시즌 3에서는 생명·에너지·우주·로봇·산업AI 등 5개 분야에서 신진 연구자들이 직접 정의한 도전적 질문을 선보입니다. 각 세션은 단순한 학술 발표가 아니라 패러다임 전환적 질문에 중심에 두었습니다. 10cm 이하 미세 우주쓰레기 제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모를 절반으로 줄일 해법, 인간 곁에서 안전하게 상호작용하는 로봇, 진짜 맞춤형 의료를 개발하기 위한 로드맵, 산업용 AGI가 만들 제조 현장의 혁신... 모두가 당장 해법은 없지만 풀릴 경우 과학기술과 산업의 판도를 다시 그릴 주제들이죠. 미래 기술의 핵심 의제를 발굴하는 데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강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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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N × 최종현학술원 × 한국고등교육재단 11월 30일(일) 15:00 |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 KBS LIFE에서 방영 중인 국내 유일 AI 전문 토크쇼 〈AI토피아〉가 이번에는 공개 포럼 형식으로 열립니다. 어디에서? 바로 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 건물 컨퍼런스 홀에서요! 이 자리에서는 정부·기업·학계가 한 무대에 올라 AI 3대 강국을 향한 한국의 로드맵,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구조적 과제를 진단하고자 합니다. 발표자 면면이 화려한데요, 등이 참여하며,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MC로 타운홀식 토론을 이끕니다. 한국 AI 전략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무엇이 병목이고 무엇이 기회인지 언제나 궁금하셨죠? 그 해답을 밀도 있게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니, 아래 신청 링크를 통해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참가신청: https://buly.kr/6XnOL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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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2팀 | 이주섭 팀장, 이우원 PM, 전소민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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